오랜 세월의 풍파를 견디고 지금도 변함없이 태평산을 오르내리고 있는 피크트램은 지난 홍콩 백 여년 역사의 산 증인입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 피크트램은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피크 트램의 탄생
1883년 당시 홍콩 인구는 173,475명이었고 피크 주민은 겨우 30내지 40가구였습니다. 그러나 실은 1873년에 이미 피크호텔이 세워져 있어서 유명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당시 피크에 오르는 주요 교통수단은 「가마」였습니다. 1881년 5월 스코틀랜드인 알렉산더 핀들레이 스미스가 머레이 빌딩과 빅토리아 계곡 사이를 운행하는 피크트램 건설과 피크 지역 주택개발촉진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그 이듬해인 1882년 정부 허가를 얻어 홍콩 하이레벨 트램웨이 회사가 세워지고 정류장 5개 철도 총길이 1,350미터의 피크트램 공사를 시작하여 1888년 5월30일 마침내 아시아 최초 푸니쿨라 열차인 피크트램이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운행 첫 날 600명의 승객이 탑승했고 첫해 총 탑승객 수는 15만명에 달했습니다.

 
 

최초의 피크트램은 칠을 한 목재로 만든 차량으로 앞뒤쪽에 나무의자가 몇 줄 놓여 있고 가운데에는 칸막이 객실이 있었습니다.

좌석은 1등석인 가운데 칸막이 객실을 포함 3등급으로 분류하고 총 탑승인원은 30명이었습니다. 1908년부터 1949년까지 피크트램 첫번째줄 좌석 두 개의 등받이에 "총독각하를 위해 남겨 놓은 자리입니다."라는 글이 새겨진 동판을 붙여놓고 갑작스러운 총독의 탑승에 대비해서 출발 2분 전까지는 아무도 이 자리에 앉지 못하게 했습니다.

초기 피크트램의 차비는 올라갈 때 1등석 30센트, 2등석 20센트, 3등석 10센트이고 내려올 때는 일률적으로 반값이었습니다.

1926년에 석탄을 연료로 하는 증기구동을 전력구동으로 바꿨습니다. 1941년 12월 11일 일본이 카우롱 반도를 점령한 후 일본군의 공격으로 피크트램의 기관실이 피해를 입었고 1945년 크리스마스에는 일본군의 포탄 파편이 철강로프 견인드럼 사이에 끼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950년대에는 태평산 경치와 피크트램의 명성이 멀리 헐리우드에까지 알려져 클라크 케이블 주연의 영화 "Soldier of Fortune"의 오프닝과 클로징 장면을 피크트램에서 찍었으며 미국 드라마 "Love Boat"에서도 피크트램이 등장했습니다.

 
 

피크트램은 1959년부터 72개 좌석의 가벼운 금속차량으로 바꾸어 운행을 했는데 바로 요즘 운행하고 있는 전자동 차량의 전신입니다. 1989년에는 6천만 홍콩달라를 투자하여 마이크로 프로세서로 조정하는 전력 구동 시스템으로 바꾸는 현대화 작업을 했고 같은 해 9월 20일 거행한 기념식에는 당시의 총독인 데이빗 윌슨 총독이 참석했습니다.

1988년 5월 홍콩 우정국이 피크트램 백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하여 많은 우표 수집가와 피크트램 팬들이 다투어 구입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초기 피크트램이 운행을 시작하자 피크트램을 작품의 소재로 삼는 예술가나 사진작가들이 많아졌습니다.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아마추어작가한테나 상업용 작품을 찍으려는 전문작가에게나 피크트램은 많은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피크트램이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사진뿐만 아니라 철로변 여러 지점에서 각각 다른 배경과 각도에서 찍은 피크트램의 사진 작품들이 많이 나와 각각 다른 느낌의 피크트램 사진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들은 다시 흑백으로나 혹은 약간의 채색 작업을 거친 후 그림엽서로 제작되어 인기를 얻었습니다. 피크에 오른 감상이나 아름다운 경치에 대한 사연을 예쁘게 적은 그림엽서는 여행객들에 의해 친구에게 보내지곤 했습니다.

세계2차대전 후기, 사람들은 피크트램을 영상에 담으려는 열기가 조금씩 식어가는 듯 했습니다. 아마 새로운 교통수단의 출시와 홍콩 스카이 라인의 변화로 피크트램에 대한 신선감이 조금 떨어진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60년대 후기에서 70년대까지는 주로 새로 지은 피크타워나 피크에서 내려다 보는 빅토리아항구를 찍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오랜 역사를 살펴볼 때 피크트램은 가장 인기있는 촬영 대상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도시생활의 패턴은 계속 바뀌어도 피크트램은 여전히 변함없이 우리들을 싣고 도심을 떠나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으로 데려다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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